해외구매대행 레드오션이죠? 끝물아닌가요?
‘지금’ 해외구매대행을 해야하는 4가지 이유
중국 구매대행을 시작하기 전에 사람들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 있다.
“요즘 개나소나 다 하던데, 레드오션 아닌가요?”
“이제 끝물이잖아요”
유튜브에 “AI 구매대행으로 월 1000만 원” 같은 영상이 알고리즘에 뜨기 시작했나보다. 필자가 구매대행을 시작한 6년 전에도 레드오션이라는 말이 항상 있었는데, 지금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복잡한 생각이 든다.
겉으로 보면, 누가 봐도 개나 소나 달려드는 레드오션처럼 보인다. 구매대행 알려주겠다는 강의가 넘쳐나고, 그 강의의 수강생도 매월 쏟아지니 말이다. 그런데 이 질문들에는 중요한 전제가 하나 빠져 있다.
“정말 시장 자체가 끝난 걸까?"
1.
“포화된 건 시장이 아니라, 다들 똑같이 하는 방식이다”
지금 많은 구매대행 셀러들이 하는 패턴은 비슷하다.
타오바오에서 상품을 긁어온다 → 자동 번역을 돌린다 → 대량등록 프로그램으로 수천 개를 한 번에 올린다 → 상품 1만 개를 다 채우고 안 팔리면 “안된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이를 보고 “역시 끝물인가 보다”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다들 똑같은 물건을 똑같은 방식으로 파는 것에 있다.
2.
시장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7년 약 91조 원에서 2023년에는 190조 원이 넘었다. 6년 사이에 거의 두 배가 된 셈이다.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 규모도 2017년 약 2.8조 원에서 2023년 약 6.5조 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이 말은 간단하다.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그리고 해외에서 물건을 사는 행동 자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거다. 늘어난 건 수요(사는 사람)도, 공급(파는 사람)도 둘 다다. 그래서 겉으로 볼 때 “레드오션 같이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한다”와 “이제 기회가 없다”는 말은 다르다. 많이 해서 복잡해 보일 뿐, 그 안에 여전히 비어 있는 틈과 역할은 존재한다.
3.
오늘도 새로운 물건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구매대행은 끝났다”는 말이 사실이 되려면, 중국 공장들이 이제 더 이상 새로운 물건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정반대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제조국이다. 세계은행과 UN 자료를 보면, 전 세계 제조업 생산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안팎이다.(2위 미국(약 17%), 3위 일본(약 5%))
즉, “세상에 나오는 물건 10개 중 3개는 중국에서 나온다”는 뜻이다. 이 공장들에서 매일 새로운 제품을 찍어낸다. 신제품, 리뉴얼 제품, 더 많아진 옵션, 새로운 디자인의 가전·리빙·문구·패션… 이런 것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쏟아지는 셀러보다 구매대행으로 팔 제품도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 그 중에서 한국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것을 누가 먼저 발견하느냐.
- 그 상품을 얼마나 구매하고 싶게 만드느냐.
이 두 가지 싸움이다. 따라서 “이미 다들 하고 있다”는 말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상품은 매일 나오고, 그 기회를 잡는 사람도 계속 바뀐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끝난 건 ‘남들이 파는 상품을 남들처럼 팔아도 팔리는 시기’이고, 기회 자체는 지금도 매일 새로 생기고 있다.
4.
국내 재고로는 대응하기 힘든 상품이 항상 남아 있다
중국 구매대행이 특히 강한 영역이 있다. 바로 국내 도매·재고 사입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상품군이다. 예를 들어 이런 것들이다.
할로윈 장식, 크리스마스 트리·전구, 여름 튜브, 비치 소품, 캠핑 시즌 한정 상품 등
- 크고 무겁고 비싼 제품(일명 ‘크무비’)
대형 선풍기, 이동식 에어컨, 접이식 침대, 캠핑 의자, 전동 킥보드, 심지어 경운기와 같이 덩치 큰 제품
- 한 번 테스트해보고 싶지만, 대량으로 사입하기 부담되는 실험적인 아이템
- 국내 창고에 재고를 쌓아두기 애매한 크기·가격·수요의 틈새 상품
이런 제품들은 국내 유통업자 입장에서는 “재고 리스크”가 너무 크다. 많이 떼어놨다가 안 팔리면 큰 손해가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안 가져오거나, 가져와도 종류가 많이 없다. 여기서 구매대행의 장점이 드러난다. 구매대행은 재고를 쌓지 않고,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해외에서 가져오는 구조라서 이런 상품을 테스트하기가 훨씬 쉽다. 요약하면 이렇다.
구매대행: “먼저 올려보고, 주문이 들어오는 상품만 실제로 가져오면 된다.”
이 구조 때문에 자본이 적은 개인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는 시장이 바로 구매대행이다. 리스크를 크게 지지 않고도, 남들이 건드리기 싫어하는 상품군을 먼저 시험해볼 수 있다.
5.
‘끝물’이 아니라 ‘누구나 들어와서 금방 나가는 시장’이다
중국 구매대행은 “시작하는 건 쉽지만 오래 버티는 사람은 적은 시장”이다. 유튜브에서 “하루 30분으로 월 ○○만 원” 같은 제목을 보고, 준비 없이 바로 뛰어드는 사람도 많다. 대량등록 프로그램만 믿고 상품을 쏟아붓다가, CS에 치이고, 환불·클레임에 지치고, 광고비만 나가니까 “이 시장 끝났다”며 떠나버린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살아남을까?
- 팔리는 상세페이지 구조를 알고 전환율을 높일 수 있는 사람
- 고객 문의와 후기 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
- 그리고 무엇보다, “금방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다.
레드오션인지 아닌지를 따지기 전에, 사실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어설프게 시작했다가 3개월 만에 포기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이 시장에서,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개선하면서 버틸 수 있는가?”
결국, “끝물 시장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이 사업을 진짜 ‘배울 마음’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느냐”의 문제에 가깝다.
잠깐 시도해보고 바로 포기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시장도 레드오션처럼 보인다.
반대로 조금씩 배우고, 문제를 해결해보려는 사람에게는 같은 시장이 기회로 보일 것이다.
6.
여전히 ‘첫 비즈니스’로 추천할 수 있는 이유
그렇다면, 초보자 입장에서 중국 구매대행은 아직도 해볼 만할까?
여전히 “해볼 만하다”고 본다. 이유는 현실적이다.
1. 초기 자본이 거의 들지 않는다.
사입 기반 쇼핑몰은 보통 수백만 원~수천만 원 단위로 재고를 쌓아야 하지만, 구매대행은 상품 등록만 해두고 주문이 들어올 때 실제로 사오면 되기 때문에 리스크가 훨씬 적다.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카페 창업만 비교해 봐도…)
2. 리스크가 매우 적다.
모든 사업을 통틀어 해외구매대행 만큼 리스크가 없는 사업이 있을까? 애초에 상품이 안팔린다고 해서, 재고 손실이 없는 구조다. 상품만 계속해서 찾으면 된다. “망한 재고 정리” 대신, “상품 교체”로 승부를 볼 수 있는 것이다.
3. 온라인 비즈니스의 전체 구조를 한 번에 배울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을 비교적 적은 리스크로 경험해볼 수 있다.
- 상품 찾기(수요·트렌드 공부)
- 상세페이지 구성(카피·이미지·구성 능력)
- 가격 전략(원가 구조 이해)
- 유통망
- 마케팅(광고, 썸네일, 키워드)
- 고객 응대와 후기 관리
4. 다양한 자동화 툴과 솔루션 덕분에 예전보다 훨씬 덜 힘들다.
예전에는 일일이 번역하고, 이미지 저장하고, 상품 하나씩 등록해야 했다. 지금은 프로그램이 이 과정을 대부분 도와준다. 그만큼 대표님은 “노가다”보다는 “무엇을 팔지, 어떻게 팔지”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된다.
5. 무엇보다 ‘팔리는 경험’을 빠르게 할 수 있다.
“내가 고른 상품이, 내가 만든 상세페이지로, 실제로 팔린 경험”은 생각보다 강력한 경험이다. 한 번 그 경험을 하고 나면, 머릿속 이론으로만 알던 “온라인 비즈니스”가 실감될 것이다. “아, 이런 식으로 돈이 벌리는구나!” 이렇게 돈이 벌리는 재미를 알면, 그 다음부터는 성장 속도가 이전과 다를 것이다.
7.
이런 사람에게 여전히 기회다
중국 구매대행은 “쉽게 돈 버는 방법”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적은 돈으로 온라인 비즈니스를 배우고, 작은 성공 경험을 쌓아보기 좋은 발판”인 건 여전히 사실이다. 이미 하는 사람이 많아서 레드오션으로 보일 뿐, 그 안에서 방법을 다양하게 시도해보고, 시야를 넓히고, 조금 더 오래 버티면서 성장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여전히 남아 있다.
먼 미래까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앞으로 몇 년 동안에는 많은 사람에게 직구는 계속 어렵고 귀찮은 일일 것이다. 언어 장벽, 통관, 배송 이런 것들은 갑자기 쉬워지지 않는다. 이 불편함이 바로 구매대행이라는 비즈니스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불편함을 대신 해결해주는 역할, 즉 “구매를 대신해주는 중개자”의 역할은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어떤 형태로든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반대로 묻고 싶다.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하는 곳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