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노력의 80%는 '헛수고'인 이유
"오늘도 상품등록에 허덕이고 계신가요?”
매일 밤 눈이 빠져라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소싱을 하고, 상세페이지를 번역하고, 상품을 등록합니다. 분명 남들보다 덜 자고 더 일했는데, 왜 매출은 늘 제자리일까요? 혹시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터지겠지'라는 막연한 희망 고문 속에 자신을 가두고 있진 않나요?
사실 여러분의 노력 중 80%는, 냉정하게 말해 '수익과 무관한 노동'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억울해하지 마세요.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단지 '비밀' 하나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할 법칙은 '파레토의 법칙(Pareto Principle)'입니다.
1.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

19세기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는 어느 날 자신의 정원에서 기묘한 사실을 발견합니다. 잘 여문 콩의 80%가, 전체 콩깍지의 딱 20%에서만 쏟아져 나온다는 사실을요.
호기심이 발동한 그는 이 법칙을 세상에 대입해봅니다. 결과는 소름 끼치도록 똑같았습니다. 이탈리아 땅의 80%를 상위 20%의 인구가 소유하고 있었으니까요.
이것이 바로 '파레토의 법칙(80/20 법칙)'입니다. 쉽게 말해 "소수(20%)가 전체 결과의 대부분(80%)을 지배한다"는 뜻이죠. 백화점 매출의 80%는 상위 20% VIP 고객이 만들어내고, 우리가 즐겨 입는 옷의 80%는 옷장에 있는 옷 중 딱 20%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이 법칙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단순히 요행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쏟아야 비로소 폭발적인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우리의 현재를 냉정하게 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관점을 바꿔서 생각해 볼까요?
이는 곧 당신이 쏟는 노력의 80%가, 고작 20%의 결과밖에 만들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지금 하루를 냉정하게 들여다보세요. 혹시 성과도 나지 않는 잡무에 귀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지는 않나요?
이제는 '열심히' 하는 건 기본이고, '무엇을' 열심히 하느냐를 깊게 고민해야 합니다. 진짜 매출을 만들어내고, 사업을 지탱하는 상위 20%의 핵심 업무가 무엇인지를 찾아내세요. 거기에 모든 화력을 집중해야 합니다.
2. 하는 일의 20%가 매출의 80%를 낸다.

아시다시피 구매대행을 하시다보면, 할 일이 태산입니다. 소싱, 업로드, CS, 마케팅, 세무처리까지...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다 보면 번아웃이 오기 딱 좋습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바쁜 이유는 일이 많아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돈이 안 되는 일'을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온라인 셀링에 파레토의 법칙을 적용해봅시다.
첫째, '효자 상품' 20%에 목숨을 거십시오.

내 스토어에 상품이 1,000개가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실제 당신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건 그중 200개, 아니 10개도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대표님들이 반응 없는 80%의 죽은 상품을 살리겠다고 시간을 씁니다. 유입수도 없는 상품의 상세페이지를 뜯어고치고, 썸네일을 바꾸고 있습니다.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입니다. 과감하게 버리세요.
대신 이미 팔리고 있는, 고객이 반응한 20%의 상품을 집요하게 파고드세요.
- 잘 팔리는 테이블이 있다면, 그 테이블의 다른 색상, 다른 사이즈, 다른 소재를 추가해 옵션을 늘리세요.
- 그 상품의 판매자의 다른 신상품들을 추가로 소싱해보세요.
- 그걸 샀던 고객이 같이 살만한(Cross-selling) 의자나 러그, 조명 등을 연관 상품으로 등록해보세요.
잘 팔리는 놈이 더 잘 팔립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배가 나갑니다. 그것이 이 바닥의 불변의 진리입니다.
둘째, 내 멘탈을 갉아먹는 '진상' 20%를 잘라내세요.

구매대행을 힘들게 하는 건 매출 압박도 있지만 사람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습니다. CS에 얼마나 에너지를 뺏기고 있는지 돌아보세요. 문제는 단순히 빼앗긴 시간이 아닙니다. 잠깐의 CS 응대로 한 번 끊겨버린 업무의 흐름은, 다시 집중하려 해도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당신의 시간 80%를 잡아먹고, 하루의 기분을 망치는 주범을 찾아보면 전체 고객 중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이제는 명확히 선을 그어야 합니다. 물론 고객에게는 친절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 처리(Process)’에까지 감정을 섞지는 마십시오. 감정에 휘둘려 기준 없이 보상해주다 보면, 결국 사업의 원칙 자체가 흔들립니다.
먼저 당신을 지켜줄 방패를 세우십시오. 상세페이지에 배송·반품 규정을 명확히 ‘공지’하고,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게 ‘CS 매뉴얼’을 만드십시오. 고객의 마음은 위로하되, 해결책은 이 매뉴얼에 따라 건조하고 명확하게 제시해야 내 멘탈을 지킬 수 있습니다.
배송이 조금만 늦어도 독촉 전화를 하고, 보이지도 않는 스크레치로 반품을 요구하는 그들에게 쏟을 에너지를 아끼세요. 대신 아무 말 없이 꾸준히 재구매해주는 고마운 20%의 단골에게 쿠폰을 한 장 더 보내고, 메시지를 하나 더 보내세요.
불만 고객을 달래느라 쓴 1시간보다, 단골에게 쓴 진심 어린 10분이 훗날 더 거대한 매출로, 든든한 리뷰로 돌아옵니다.
셋째, 업무 시간의 20%만 '핵심'에 쓰십시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고 일하는 게 아닙니다. 스스로에게 솔직해져 봅시다. 혹시 ‘일하는 척’ 하는 업무에 빠져 있지 않나요?
- 전문 디자이너처럼 로고나 상하단 이미지 만드느라 며칠을 낭비하지 마세요.
- 상세페이지 디테일한 부분을 수정하느라 밤을 새우지 마세요
- 소싱하는 척하면서 쇼핑하지마세요(?)
그런 디테일은 매출에 20%도 영향을 못 줍니다. 구매대행 고객은 당신의 로고가 아니라 ‘가격’과 ‘상품’을 봅니다.
시간의 20%를 오직 ‘팔리는 물건 찾기(소싱)’와 ‘고객이 검색하는 키워드 잡기’에만 투자하세요. 이것이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입니다.
나머지는 대충 하거나, 나중에 하거나, 과감히 위임하십시오.
3. 언제까지 ‘바쁜 척’하며 안도하실 겁니까?
많은 초보 사업가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몸이 힘들고 피곤해야 일을 잘하고 있다고 믿는 ‘성실함의 함정’입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모니터 화면을 보십시오. 당신은 매출과 직결되는 20%의 핵심 업무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저 막연한 불안함을 달래기 위해, 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80%의 잡무 뒤로 숨어 있지는 않나요?
밤새워 상세페이지의 줄 간격을 맞추고, 디자인의 색상을 고민하며 "오늘도 열심히 살았다"고 자위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일이 아닙니다.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진통제’일 뿐입니다.
이제 무의미한 노동의 굴레를 끊어내야합니다. 남들이 귀찮아하는 소싱에 뛰어들고, 두려워하는 마케팅에 돈을 태우십시오. 진짜 돈이 되는 그 불편한 20%를 찾아, 집요하게 파고드십시오.
기억하십시오. 죽도록 일만 하다가 지쳐 떨어지는 것은 미련한 짓입니다.
적게 일하고 압도적으로 많이 버는 것,
그것은 요행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산된 ‘전략’입니다.
